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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소식] 방문객 북적, 교통·주차 술술 '통영어부장터축제' 성료

 

강달수 기자 | saha3838@daum.net | 2025.10.28 15:56:46
■ 방문객 북적, 교통·주차 술술 '통영어부장터축제' 성료
■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31일 대장정 성료
■ 모던보이즈 도보투어 '이중섭과 시간여행자' 성료

[프라임경제] 통영시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도남동 트라이애슬론광장에서 열린 '2025 통영어부장터축제'가 무려 32만명의 인파가 몰리며 3일 내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고 28일 밝혔다. 

32만명이 방문해 대한민국 최고의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한 '통영어부장터축제'가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는 모습. ⓒ 통영시


◆ 바다의 도시 통영, 미식으로 물들다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해산물이 어우러진 통영이 미식 축제의 중심으로 빛났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규모를 전년 대비 두 배로 키우고, 대형 비가림막과 실시간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과 쾌적함을 모두 잡았다.

바다의 향기와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현장은 그야말로 '미식의 대향연'이었다.

◆ 7인의 셰프, 통영의 맛을 다시 빚다
이번 축제에는 장호준, 오세득, 남정석, 방기수, 박준우, 조은주, 김도윤 등 국내외 요리대회 수상 경력을 지닌 7인의 셰프가 직접 통영을 찾았다.

7인의 셰프는 축제 전부터 통영의 신선한 해산물과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현장부스 참가업체에 직접 전수하는 등 축제를 차질없이 준비해왔다. 또한 셰프들은 축제기간 3일 동안 현장에 머물며 현장부스를 돌고, 참가업체와 상인들에게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불끈 장어롤린 △통 도미튀김 △통영 돌문어·새우 세비치 △파김치 장어두루치기 △문어 알감자구이 등 총 59개의 현장부스에서 124가지의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오직 통영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미식 경험'을 선사했다.

특히 장호준, 오세득, 남정석, 방기수, 조은주 5인의 셰프가 무대 위에서 펼친 ‘쿠킹쇼’는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통영에서 나고 자랐지만 통영수산물로 만든 음식 중에 이렇게 독특하고 고급진 음식은 처음 먹어봤다”고 말했다. 또 한 관광객은"이렇게 바다가 바로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서 특색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멀리서 온 보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통영의 대표 식재료가 셰프의 손끝에서 새로운 요리로 재탄생하며, 셰프들의 즉흥적인 유머와 관객과의 소통이 더해져, 축제는 '맛보는 공연'이자 '참여형 미식쇼'로 진화했다.

◆ 지역의 바다, 모두의 식탁으로
함께 열린 통영수산식품대전에서는 지역 수협과 수산물 가공·유통업체 17곳이 참여해 생굴, 바다장어, 활어, 마른 멸치, 양념 멍게, 게장, 반건조생선 등 50여종의 수산물과 가공품을 선보였다. 방문객들은 시식과 할인 구매를 통해 통영 수산물의 깊은 맛과 품질을 직접 체험했다.

3일간 이어진 축제에는 전국에서 32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시는 부스별 키오스크 설치와 실시간 알림톡 서비스를 도입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지 않고 자리에 앉아 메뉴가 준비될 때까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안전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운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시 공무원을 비롯해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 총 978명이 안전요원으로 투입돼,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사고 축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바다의 풍미, 셰프들의 열정, 시민들의 웃음이 한데 어우러지며 통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름다운 도시로 빛났다.'대한민국 해양 미식축제의 본고장'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하지 않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수산1번지 통영의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어업인들의 자부심과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통영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31일 대장정 성료
국가유산과 첨단 미디어아트 만남…13만 관람객 감동 속으로

통영시는 지난 9월26일 화려한 개막을 시작으로 10월27일 까지 31일간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진행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이 약 13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통영시가 13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진행된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의 공연 모습. ⓒ 통영시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경상남도, 통영시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과 (재)통영문화재단이 주관했다. 빛과 영상, 소리,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를 통해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감동을 담아낸 이번 행사는 통제영의 밤을 가장 빛나는 문화예술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표 프로그램인 세병관(국보) '평화의 은하수'에서는 조선 수군의 염원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미디어아트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말마다 진행된 라이브 퍼포먼스는 매회 만석을 기록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통제영의 밤을 수 놓았고, 공연이 끝난 뒤 객석 곳곳에서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체험형 콘텐츠도 큰 인기를 모았다. 백화당 '빛의 환대' 다과 체험 프로그램은 통영의 전통 다과를 미디어아트 감각으로 재해석해 '환대'의 감동을 전했다. 15일간 진행된 온라인 예매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현장에서는 예약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관내 다문화가정 대상 백화당 다과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의 포용적 문화를 돋보이게 했다. 운주당에서는 아이들이 빛의 지도 위에서 전술체험을 즐기는 '결단의 시간'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으며, 후원에서는 '느린 우체통-2026년의 나에게 보낸는 편지'를 운영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추석 연휴 함께 진행된 야간관광 특화 프로그램 '투나잇 통영 in 통제영'과 '모던보이즈 도보투어, 이중섭과 시간여행자' 등 연계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기간 통제영과 강구안 등 구도심 일대에는 가족과 연인, 관광객들로 가득 차며 통영의 밤이 활기로 넘쳤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31일간 단 한차례의 운영 중단이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도 높은 야간 문화행사로 평가받았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통제영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야간관광을 연계한 지속가능한 콘텐츠로 지역의 밤을 활기차게 빛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야간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 삼도수군통제영'은 통제영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현대적 감성을 예술적으로 연결하며 통영의 정체성과 시민의 자긍심을 높인 대표 야간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또 시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에도 선정됐으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발전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 모던보이즈 도보투어 '이중섭과 시간여행자' 성료
전 회차 매진…가족과 함께 즐기는 시간여행형 야간투어 큰 호응

통영시는 지난 9월27일부터 10월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운영된 '2025 모던보이즈 도보투어','이중섭과 시간여행자'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총 4회,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된 '2025 모던보이즈 도보투어','이중섭과 시간여행자'가 공연되고 있는 모습. ⓒ 통영시


이번 투어는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근대의 정취가 남아있는 골목길을 따라 걷는 시간여행에 통영에서 처음 개최된‘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통영’을 연계해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SNS 사전 신청을 통해 많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중섭(전문 연기자)과 해설사의 안내로 근대 통영의 길을 따라 걸으며 '이중섭의 통영에서의 삶과 예술세계'를 체험했고, 강구안 브릿지 아래 통영의 아름다운 밤바다를 감상하며, 통영 관련 퀴즈 이벤트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통제영과 강구안 등 구도심 일원에서 진행된 투어는 근대 예술과 현대 미디어가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새로운 통영의 밤을 선사했으며, 참가자들은 1900년대 근대의상을 입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시간여행 야간투어의 매력을 만끽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도보투어는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프로그램이 결합되면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야간관광을 선도하며, 통영의 역사와 예술, 문화를 담은 체험형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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