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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담은 문화경관교량 '사랑교' 임시개통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0.28 13:39:35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담은 문화경관교량 '사랑교' 임시개통
■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특별공연·전시 개최

사랑교 교량 중앙부에 설치된 석가탑 형상 조형물. ⓒ 경북문화관광공사


[프라임경제]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보문관광단지 내 북천을 횡단하는 보문호반길의 보행전용 교량 '사랑교' 주요 공정을 완료하고 28일 임시 개통했다.

이번 사업은 무장애(Barrier-Free) 관광환경 조성의 일환으로, 기존 북천 징검다리 구간의 불편한 통행 문제를 해결하고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랑교'는 총연장 102m, 폭 2.5m 규모의 보행전용 경관교량으로, 교량 자체의 곡선미와 조형미를 살리면서 보문호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랑교'는 아사달·아사녀 설화를 주제로 교량 중앙부에는 석가탑 형상의 상징 조형물, 교량 측면에는 아사달, 아사녀, 연화좌 조형물이 설치되어, 사랑과 기다림, 그리고 만남의 의미를 함께 담아냄으로써 공간적 상징성과 감성적 메시지를 조화롭게 표현했다. 

이를 통해 '사랑교'는 단순한 인도교를 넘어 신라문화의 미학과 감성을 아우르는 문화경관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보문관광단지는 대한민국 제1호 관광단지로서, 국제행사인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랑교'를 임시 개통했다"며 "잔여 공정이 마무리되는 11월 중순경 정식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사랑교' 준공은 무장애 관광 인프라 확충과 문화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실현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특별공연·전시 개최
경주엑스포대공원, 전통과 예술로 세계를 잇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특별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 단심 공연 모습. ⓒ 경북문화관광공사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술적 상상력을 담은 이번 행사는 경주가 가진 역사적·문화적 깊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예술혼이 세계 무대와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우선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은 APEC 공식 연계 행사로 창작공연 '단심(單沈)'(연출·시노그라피 정구호, 안무 정혜진)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진행된다.

'단심'은 '심청' 설화를 모티브로, 한국무용과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한 창작 공연이다. 각 막 사이에 전통극의 요소인 '아니리'를 도입해 인물의 내면과 서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전통예술의 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로 구성됐다. 

정동극장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한국 예술의 정수를 세계에 소개하는 K-컬처 대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에서는 2026년 4월까지 APEC 계기 특별전시 '신라한향(新羅韓香): 신라에서 펼쳐지는 한국의 향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APEC의 핵심 의제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하며, 찬란한 신라 문화와 불교적 세계관을 현대 작가들의 감각으로 풀어낸다. 전시는 '심상–융합–진리–원융'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관람객이 과거와 미래를 잇는 예술적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화백, 경주 출신의 불화장 송천 스님, 전통회화 복원 전문가 김민 작가, 그리고 폐유리를 예술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박선민 유리공예 작가가 함께 참여해 각자의 예술세계를 통해 신라의 문화적 정신이 현대의 예술언어로 새롭게 피어날 예정이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APEC 기념 특별공연과 전시는 한국이 가진 문화적 저력과 예술적 감성을 세계에 선보이는 뜻깊은 기회"라며 "신라에서 피어난 한국문화의 향기가 전 세계로 퍼져, 우리의 예술이 국제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빛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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