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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소식] '제30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성황리 폐막

 

강달수 기자 | saha3838@daum.net | 2025.10.28 10:13:09
■ '제30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 성황리 폐막
■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 성황리 종료
■ '미조면민 사진작가 2인' 특별사진전 개최

[프라임경제] 남해군은 지난 10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남해공설운동장과 실내체육관 일원에서 열린 '제30회 남해군민의 날 및 화전문화제'가 군민들의 뜨거운 참여와 화합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군민 화합과 희망찬 미래의 약속'을 주제로 군민이 주인공이 돼 함께 웃고 즐기는 진정한 군민 참여형 축제로 마련됐다.

23일 오전 금산 봉수대에서 열린 기원제와 성화 채화식으로 축제의 막이 올랐으며, 오후에는 남해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기념식이 축제의 중심 무대를 장식했다.

기념식에서는 읍·면 선수단 입장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군민을 대상으로 한 '군민상 시상식'이 진행돼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군민상 수상자는 故 최치환 님이 선정됐으며, 이날 시상식에서 아들인 최양오 씨가 수상을 했다. 故 최치환 님은 육사2기 졸업생으로 6.25전쟁 등 여러 전선에서 참전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1960년부터 1987년까지 다섯 차례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남해대교 건설에 앞장서 남해가 육지와 이어질 수 있도록 지대한 공을 세웠다. 특히 해저터널 개통과 해상국도라는 새로운 길의 연결을 앞둔 현시점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어진 명예군민증 수여식에서는 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이 교육 및 지역사회 교류 증진 및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군민으로 위촉됐다.

또한, 성화의 최종 봉송 주자는 남해 체육·문화 발전에 기여한 김도현(복싱) 선수와 김유정(유도) 선수가 맡아, 남해의 젊은 희망을 상징하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기념식 후에는 나상도, 미스 김, 정 슬, 앵두걸스 등이 출연한 '행복음악회'가 열려 군민들의 열띤 호응 속에 축제의 흥을 더했다.

둘째 날에는 읍·면 대표 선수단이 참여한 체육 및 민속경기가 진행됐으며,
저녁에는 화전가요제 본선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남해의 가을 밤하늘을 수놓았다. '화전가요제'에는 읍·면 대표 1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초청가수 배아현, 서지오, 배일호의 무대가 이어져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육상, 축구, 배구, 바둑, 윷놀이 등 각종 체육행사 및 민속경기 17개 종목과 장애인 체육 3종목, 파크골프가 정식 종목으로 운영돼 남녀노소와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됐다.

또 도립남해대학이 처음으로 참여해 학과별 체험 프로그램과 남해를 상징하는기념조형물 제작을 선보이며 젊은 활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했다.

장충남 추진위원장은 "30회를 맞은 남해군민의 날과 화전문화제는 군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웃고 즐긴 진정한 화합의 장이었다"며 "남해의 기억을 되새기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약속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마음 행사' 성황리 종료
2025 코리아 둘레길 장애인과 함께하는…'남파랑길' 함께 걸어 더 가까워진 우리

남해군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0월27일, 이순신바다공원에서 '남파랑길, 함께 걸어 더 가까워진 우리'란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남해군장애인체육회가 이순신바다공원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 ⓒ 남해군


이날 행사에는 남해군 내 장애인과 그 가족, 비장애인 등 약 270여명이 참여해 이순신바다공원 일대의 남파랑길 46번 코스 일부, 약 2km 구간을 함께 걸으며 남해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끽했다.

걷기 행사 외에도 보물찾기, 장기자랑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무대에 올라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식 개선과 통합사회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4년째 꾸준한 참여를 해온 A기관 이용자(28, 여) 씨는 "저는 걸으면서 보는 풍경이 좋아서 계속 참여했어요! 보물찾기도 재밌고 올해에는 장기자랑도 신나게 참여하고 마술쇼도 재미 있었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장애인체육회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응원하고, 걸으며 성취감과 즐거움, 자신감을 나눈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걷기 좋은 무장애길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미조면민 사진작가 2인' 특별사진전 개최
"사진, 사람을 품고 미조를 담다"…고향의 사람과 풍경을 예술로 기록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는 27일 스페이스 미조 1층 전시실에서 미조주민 사진작가 2인의 특별사진전 '사진, 사람을 품고 미조를 담다' 개막 행사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미조면민 사진작가 2인'이 스페이스 미조 1층 전시실에서 개최한 특별사진전 '사진, 사람을 품고 미조를 담다' 전시회 개막 장면. ⓒ 남해군


이번 전시는 미조 출신 사진작가 박대엽 씨와 손상철 씨가 고향의 사람과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며,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는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기는 미조의 풍경, 어촌마을의 일상, 그리고 오랜 세월 마을을 지켜온 어르신들의 인물 사진 등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두 작가는 지난 4개월간 미조의 사계절을 기록하며, 일상의 순간 속에 담긴 사람들의 표정과 삶의 흔적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지역민이 주체가 돼 자신들의 이야기를 예술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작품 속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고향에 대한 애정과 온기가 묻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사람이 살아가는 미조'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주민은 "평소 보던 마을 풍경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게 보였다"며 "미조의 아름다움과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전시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대엽 작가는 "주민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상은 다를 수 밖에 없으며 사진을 통해 표현된 미조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28일까지 스페이스 미조 1층 전시실에서 정기휴무인 수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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