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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미답 코스피…정은보 "4000 넘어 5000 가야"

'AI·반도체 지원 및 24시간 거래 체계' 등 인프라 혁신 공식화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5.10.27 17:59:44

한국거래소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거래소 서울사무소 홍보관에서 코스피 4000P 돌파 기념식을 진행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27일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선(4042.83)을 돌파한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코스피 4000포인트(p)는 5000p를 향해 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선"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정무위 간사), 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국정감사를 받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대신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코스피 4000선 돌파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며 "이는 주주 중심 경영과 투자자 보호 정책이 강력한 시장 에너지와 결합해 빠르게 자본시장이 정상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새 정부 출범 이후 20조원 이상 순매수를 이어가고 국내 주식 예탁금이 80조원을 넘어선 것을 시장 신뢰 회복의 결정적 계기로 꼽았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거래소는 신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 전환에 대한 자본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AI, 반도체, 방산 등 주력 첨단 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 결제 시한 단축, 시장 구조 개편 및 진입·퇴출 제도 개선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와 금융당국 역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하며 힘을 실었다. 

국정감사 정회 중 달려온 강준현 의원은 "4000선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체력과 금융시장 신뢰 회복의 신호"라며 "이 성과가 국민 소득과 청년 일자리로 이어질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당부했다. 

영상 축사를 보낸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을 신뢰하고 있다는 상징"이라며 "주주가치와 공정성을 높여 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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