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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김원이 단독 후보로 '찬반 투표' 확정

10년 만의 경선 예고 깨져...조계원, '당 화합' 강조하며 불출마 선언

나광운,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10.27 18:42:22

김원이 국회의원. ⓒ 의원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가 당초 예고됐던 10년 만의 경선 대신 단독 후보 찬반 투표로 결정됐다.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주철현 의원(여수 갑)의 잔여 임기를 맡을 후임 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재선의 김원이 의원(목포, 서부권)과 초선의 조계원 의원(여수을, 동부권)의 맞대결이 예상됐으나, 조 의원이 27일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김 의원이 단독 후보로 나서게 됐다.

이날 오후 5시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김원이 의원만이 등록을 마쳤다. 당초 팽팽한 동서부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선거는 조계원 의원의 '통 큰 결단'으로 경선 없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의 화합과 단결, 내년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위해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일부 도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이 도당위원장 선거가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충정 어린 우려를 해줬다"며 당의 화합을 불출마 결정의 최우선 배경으로 꼽았다.

앞서 김 의원과 조 의원은 지난 21일 각각 출마를 선언하며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황주홍·이윤석 의원의 경선 이후 10년 만에 전남도당 위원장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조 의원의 불출마로 이번 도당 위원장 선거는 김원이 의원에 대한 권리당원 찬반 투표 방식으로 결정된다. 단독 후보일 경우 권리당원 온라인 찬반 투표로 위원장을 선출하며, 투표는 오는 31일과 내달 1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 결과는 내달 2일 나주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남도당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김 의원은 내년 6·3 지방선거의 선거 전략 수립과 후보 공천 및 경선 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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