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만원을 넘어섰다. 대장주의 강세에 코스피 역시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10만원을 넘어섰다. 대장주의 강세에 코스피 역시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27일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49p(1.97%) 오른 4,019.0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0p(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60억원, 88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35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도 0.91% 오른 9만9700원으로 장을 시작해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도 2.36% 오른 52만2000원으로 출발해 53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20%), 삼성바이오로직스(0.93%), HD현대중공업(5.05%), 두산에너빌리티(0.49%), 현대차(0.40%), 기아(0.17%), KB금융(3.08%) 등 대다수 종목들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 불확실성이 해소 국면에 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성공적인 기본 틀(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100% 추가 관세 등 미중 무역갈등의 원인이 된 문제를 철회하며 오는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에 합의할 것이란 기대를 낳았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9월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29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다우 1.01%, 나스닥 1.15%, S&P500 0.79% 등 뉴욕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890.23에 출발해 12.41p(1.41%) 오른 895.49p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원, 3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이 홀로 21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코스피가 16% 이상 급등한 배경에는 반도체 등 주도주의 실적 기대가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증시 특성상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정상회담, 미국 주요 기술주 실적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한 뒤인 다음 주부터 증시 방향성이 다시 설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원 내린 1436.7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