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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피지컬 AI 데이터 대표주자 '박차'…"데이터 파운드리 입지 구축"

"다양한 산업 분야 산학연관서 당사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관련 협업 문의 증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27 08:42:29

ⓒ 크라우드웍스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355390)는 로봇, 자율주행 등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인 피지컬 AI(Physical AI) 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부터 국가대표 AI 개발 데이터 공급기관 참여하는 등 피지컬AI 분야의 데이터 파운드리 선도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데이터 파이프라인은 원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자동으로 수집·가공·처리·분석하고, 이를 저장·검증한 뒤 모델 학습·추론 환경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이터 처리 체계를 의미한다. 

AI에 고품질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현실 환경에서 수집되는 시각·촉각·공간 등 멀티모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공급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피지컬AI는 제조업, 국방 등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으면서 현실 환경과 시뮬레이션을 연결하는 고품질의 VLA(Vision-Language-Action) 데이터 확보와 표준화가 필수적인 선결 과제로 꼽힌다.

크라우드웍스는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등 다양한 산업의 550개 이상 고객사에 데이터 구축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지컬AI 분야에서도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다. 

2022년 크라우드웍스가 개발한 데이터 라벨링 태스크 설계·저장 방식이 국내 정보통신단체표준으로 채택되고, 미국 가트너와 CB인사이트 리포트에 데이터 가공 부문 대표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가트너 리포트에 '생성형 AI 엔지니어링(GenAI Engineering)' 부문 유망기업(Emerging Specialist)’로 언급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이러한 경쟁력으로 크라우드웍스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선정된 5개팀(네이버, LG AI연구원, NC AI, SK텔레콤, 업스테이지)이 활용할 공동 데이터 공급기업으로 참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회 및 기업들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위해 협업하며 피지컬AI 분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민간 주도로 발족한 한국피지컬AI협회에 데이터 분과 위원으로 합류하면서 산업 전체의 성장을 이끌 리더십을 확보했다. 협회 내에서 피지컬AI 데이터 과제 기획과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지난 9월,마음AI와의 업무협약(MOU)을 통해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시뮬레이션 플랫폼과 크라우드웍스의 VLA 데이터 생성 및 검증 역량을 결합해 '한국형 피지컬 AI 데이터 표준 확립'에 나섰다. 

양사는 데이터 수집부터 가공,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공동 구축함으로써, AI 모델에 안정적으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3D AI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와도 손잡고 제조, 로봇 분야에서 합성 데이터와 멀티행동·센서·언어 결합의 멀티 모달 데이터를 융합한 차세대 로봇 학습용 데이터셋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단순 소스가 아닌 '완제품 데이터셋'을 제공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체인을 구축했다. 앞서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도 로봇 AI 학습 데이터 표준화 및 전용 툴 개발 협력을 진행한 바 있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는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피지컬AI 활성화에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핵심 인프라로 부상 중"이라며 "제조, 국방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산학연관에서 당사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관련해서 협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로봇·조선·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의 AI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8월 발표했다. 이 중 2조원을 제조업 기반 피지컬AI 확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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