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7일 보로노이(310210)에 대해 비소세포폐암 신약의 1상 중간 발표를 통해 △C797S 효과 확인 △뇌투과율 △부작용 없음 등 세 가지 부분에서 놀라운 결과를 도출해냈으며, 앞으로 주요 결과 발표가 이어질 것이기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3일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암학회 'AACR-NCI-EORTC 2025'에서 비소세포폐암 신약 'VRN11'의 EGFR C797S 변이 환자 임상서 객관적반응률(ORR) 75%, 뇌전이 완전관해(CR) 2명이라는 상당히 고무적인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짚었다.
이어 "12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학술대회(ESMO ASIA)에서 400mg 이상 유효성에 대해 발표 예정이며, 이미 240mg 결과로 약효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VRN11'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항암제 '타그리소(매출 약 9조원)'의 내성으로 인해 약 10% 환자에게 발생하는 C797S 변이를 대상으로 1a상이 진행 중이다.
AACR에서 240mg 중간 용량까지 유효성이 발표됐으며, C797S 변이 대상 객관적 반응률 75%가 확인됐다. 아직 C797S 환자 수는 4명으로 낮지만 목표 변이에서 중간 또는 그 이하 용량이었음에도 효과와 부작용이 확인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엄민용 연구원은 "오히려 지금부터는 부분반응(PR)의 유지, 말 그대로 중앙생존기간(PFS) 6개월을 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부분반응 3명은 종양의 크기 감소가 최대 44~51%였으며 그 중 뇌전이 병변의 완전관해 2명까지 확인됐다. 뇌전이는 환자의 생존기간과 직결되는 부분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ESMO ASIA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될 예정인 400mg의 고용량 데이터 중 3단계(Grade 3) 부작용 환자 미발견된 부분 또한 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VRN11'은 내년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처방 증가에 따라 C797S 획득 변이가 소폭 감소 가능하지만, 내년 naï ve L858R·Del19 대상 최초 임상 진입 및 C797S의 병용 요법 시장만으로 블록버스터가 가능하다"고 점쳤다.
아울러 "VRN11의 직접 판매 계획과 함께 VRN10(HER2)을 ADC 병용 목적으로 기술이전(L/O)한다면 좋은 약(VRN11)은 직접 팔고 병용 목적(VRN10)은 빅파마와 협업한다는 시장 설득력이 강화될 것이기에 현시점부터 주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