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성대 미디어파사드, 22일부터 정상 상영
■ 중앙시장, 제17회 떡과 토종한우 축제 개최

첨성대 외벽에 황금빛 말의 영상이 투사된 미디어파사드 장면. ⓒ 경주시
[프라임경제]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이 공동 기획한 첨성대 미디어아트가 개막 첫날 일시적인 시스템 오류로 중단됐으나, 긴급 점검과 장비 교체를 마치고 지난 22일부터 정상적으로 상영을 재개했다.
경주시는 21일 장비 점검과 교체를 완료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7회 시험 상영을 진행한 결과 모든 구간이 정상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2일부터 11월1일까지 매일 7회씩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첨성대에서 열린 점등식 개막 행사에서는 상영 시작 직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외벽에 '종료 중', '디스플레이 모드' 등의 오류 화면만 비치는 사고가 있었다.
현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 500여 명은 상영이 재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무대 발전기 부문에서 전선 과부하로 인한 합선이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복구를 시도했으나 일부 장비가 손상돼 교체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막 첫날 기술적 문제로 시민과 관광객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행사 종료일인 11월1일까지 상시 점검체계를 유지해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상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첨성대 미디어아트는 신라 천문학의 상징인 첨성대 외벽 전체를 무대로 활용한 야간 미디어파사드 작품으로, '천문학과 신라 황금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제작됐다.
총사업비 10억원이 투입됐으며, 다음달 1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7회 상영된다. 관람은 무료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 중앙시장, 제17회 떡과 토종한우 축제 개최
24~25일 양일간 개최…APEC 정상회의 맞아 지역상권 활력 기대
경주시는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에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제17회 떡과 토종한우 축제'를 연다.

제17회 떡과 토종한우 축제 홍보 브로슈어. ⓒ 경주시
이번 행사는 '2025 APEC KOREA와 함께하는 경주 중앙시장 축제'로, 상인들의 정성과 열정을 담아 17년째 이어지고 있다.
축제 기간 경주 중앙시장 북부 특설무대에서는 떡메치기 퍼포먼스, 장구 공연, 초대 가수 무대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떡·한우 시식회, 전통차 무료 시음 코너, 상품권 경품 이벤트 등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행사 첫날 오후 5시에는 개회식이 열리며, 중앙시장 상인회가 준비한 참여자 대상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한우 특별 할인판매, 떡류 10% 할인전 등 실속 있는 판촉행사도 함께 운영된다.
주낙영 시장은 "중앙시장은 '중앙'이라는 이름처럼 지역 경제와 상업활동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전통시장이 관광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중앙시장은 1983년 개설 이후 40년 넘게 시민의 밥상을 책임져 온 대표 전통시장이다. 지난 2016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조성된 중앙시장 야시장은 지금도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디지털 전통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스마트 상거래 시스템 구축과 온라인 판로 확대 등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