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충식 의원, '연기대첩' 지역 정체성·교육 콘텐츠 활용 제안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원, 감사위원회 운영 개선 촉구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충식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프라임경제] 세종시의회 김충식 의원(국민의힘, 조치원읍)은 24일 제101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의 역사적 자산인 '연기대첩'을 애향심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기대첩은 고려 충렬왕 시기인 1291년, 몽골 군벌의 반란 세력인 합적단이 연기 지역까지 침입했을 때 여몽연합군이 정좌산과 원수산 일대에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전투로, '고려사'에도 기록된 한반도 7대 대첩 중 하나이다.
김 의원은 "이 전투는 단순한 승전이 아니라, 당시 연기 지역이 군사와 교통의 중심지로서 기능했다는 전략적 가치와 국가 방위의 상징을 입증한 사건"이라며, "공주대학교 박물관의 "연기대첩연구"에서도 그 역사적 중요성이 학문적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세종시 초등학교 부교재에서 연기대첩이 간략히 언급되고 있으나, 전투 배경과 주요 인물, 지명 유래 등 세부적 내용은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창고개, 원수산, 승적골 등 역사적 지명의 유래 또한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지역 정체성을 접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충식 의원은 △세종시 초등학교 지역 부교재에 연기대첩 관련 교육 내용 확충 △연기대첩 유적지 및 전승지 시 기념물 지정과 안내판 설치로 역사체험 공간 조성 △세종문화원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연기대첩제’ 규모 확대 등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대한민국 7대 대첩인 연기대첩이 지역 교육과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때, 아이들은 세종의 역사와 자긍심을 배우며 자연스럽게 애향심을 키울 것"이라며, "세종시가 미래 교육도시를 지향한다면 첨단산업과 행정수도라는 외형을 넘어 뿌리 깊은 역사교육도 함께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연기대첩은 과거의 전투가 아니라, 지금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서 되살아나야 할 세종의 역사적 자산"이라며 "시와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들이 자부심을 품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원, 감사위원회 운영 개선 촉구
"독립성·전문성·책임성 강화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귀 기울이는 감사 필요"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순열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 의회사무국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도담동·어진동,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제1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감사위원회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독립성·전문성·책임성을 강화한 운영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감사원이 주관한 전국 시도 자체감사활동 심사에서 세종시 감사위원회가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징계 요구가 본청 고위 간부보다 읍면동·산하기관 하위직에 집중되는 편중 현상을 지적했다.
최근 5년간 3급 이상 공무원에 대한 징계 요구는 0건, 4급 2명이었으나 6급 이하는 30명으로 나타났으며, 기관별로도 본청은 23건, 읍면동·산하기관은 47건으로 왜곡된 실태가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감사위원회가 시장 산하에 위치해 독립성 확보가 어렵고, 행정직 중심 인력 구성으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또한, 2015년 감사위원회 출범 당시 제시된 ‘발전 종합 대책’의 △위원장 공모제 △감사직렬 신설 △시민참여 확대 등 취지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구체적 개선방안으로 △위원장 임명 방식 혁신과 예산 편성 자율권 부여를 통한 독립성 확보 △분야별 전문팀 신설과 연간 감사목표 설정 △'처벌 중심'에서 '시스템 개선'으로 전환 △결재·지휘 체계에 따른 책임 배분 지표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귀 기울이는 감사로 시민 신뢰를 회복하자"며, "감사위원회가 시정을 감시하는 파수꾼이자 행정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