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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 대학방사선안전관리협의회 총회서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 표창 수상

 

최병수 기자 | fundcbs@hanmail.net | 2025.10.24 13:46:05
대학방사선안전관리협의회 총회서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 표창 수상
 인당뮤지엄, 김인겸 기획전 '공간의 시학' 개최

지난 23일 호텔 수성스퀘어 컨벤션 C홀에서 열린 '2025년 대학방사선안전관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대구보건대학교가 단체 부문에서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 대구보건대학교


[프라임경제]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가 지난 23일 호텔 수성스퀘어에서 열린 '2025년 대학방사선안전관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사단법인 한국방사선안전협회 이사장 표창(단체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대학 방사선안전 분야의 발전과 안전문화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여된 것으로, 대구보건대학교는 체계적인 방사선안전관리 기반 구축과 지속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모범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한 대학으로 평가받았다.

대구보건대는 2010년 방사선발생장치 사용허가 이후 △방사선안전보고서 및 차폐평가를 통한 위험요소 사전 차단 △방사선안전관리규정 제정 및 개정(13회) △원자력안전기술원 정기검사 3회 우수 평가 등을 통해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안전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2012년부터 총 460여 명의 방사선발생장치를 사용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1:1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2015년부터는 자체 교안을 제작해 재학생에게 실습 전 집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개인피폭선량 측정·건강진단·교육 훈련 등 철저한 관리로 2010년 이후 방사선안전사고 ‘0건’을 달성했다.

심재구 방사선안전관리센터장(방사선학과 학과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 구성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방사선안전관리와 교육 강화를 통해 안전한 실습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당뮤지엄, 김인겸 기획전 '공간의 시학' 개최
존재하지 않음으로 존재하는 공간의 시학, 현대미술사에서 선명한 궤적을 남긴 조각가 김인겸展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은 10월23일부터 2026년 1월17일까지 조각가 김인겸(1945~2018)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획전 '김인겸: 공간의 시학'을 개최한다. 

전시 전경. ⓒ 대구보건대학교


이번 전시는 로비와 1~5전시실, 잔디광장까지 인당뮤지엄 전관을 아우르며, 조각·드로잉·영상·모형 등 총 48점을 선보인다.

김인겸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정신적 영역을 열어가는 조각'이라 일컬었다. 물질을 다루는 조각의 본질로부터 보이지 않는 것, 존재하지 않음/부재로 존재를 드러내는 영역으로 옮아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김인겸의 조각은 곧 '사유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1973년 국전에 입선하며 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한 이래 40년을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조각과 드로잉, 설치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작가의 예술 여정은 '환기'(1980~1986), '묵시공간'(1987~1991), '프로젝트'(1992~1995), '묵시공간'(1996~1998), '빈 공간'(1999~2006), '스페이스리스'(2007~2011) 등의 시리즈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1988년 '묵시공간'부터 2016년 '스페이스리스' 드로잉을 포함하는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포함한다.

1988년 김인겸은 첫 개인전, '묵시공간'을 개최했다. 이후 '묵시공간'은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한 주제가 된다. 이번 전시는 그해에 제작한 '묵시공간'(1988)을 살펴볼 수 있어 의미가 새롭다.

1995년 한국관이 첫 문을 연 제46회 베니스비엔날레에 김인겸은 윤형근, 전수천, 곽훈 등과 함께 참여했는데, 이때 당시 출품작'프로젝트21-네추럴 네트'의 모형과 한국관 설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에 앞서 1992년 미술회관(현 아르코미술관)에서 개최한 전시'프로젝트-사고의 벽'(1992)의 모형이 현장 촬영 영상과 함께 전시된다. 

조각가 김인겸의 드로잉은 조각과 같은 무게와 품격을 지닌 창작이다. 그가 '이미지 조각'이라 부른 '스페이스리스'시리즈는 '회화적 조각'으로 부를 수 있다. 

평면과 입체, 실상과 허상, 물질과 정신, 존재와 부재 등의 개념을 질문하고 그 경계를 넘나드는 김인겸 예술의 '혼성과 융합'이 여기에 있다.

뮤지엄 로비에 전시된 '묵시공간-존재(Revelational Space-Being)'는 총 7개의 작품을 하나의 군집으로 모았다. 단독으로 독립된 작품이자 공간에서 상호작용하는 설치작품으로 작동한다. 각기 다른 물성-녹슨 철, 청록색 브론즈, 투명 아크릴, 불에 탄 나무 등으로 제작한 작품이, 윗면이 없는 철제 테이블을 중심으로 모여있다. 존재가 남긴 흔적, 그렇지만 지금은 부재한, 그러나 존재하는 '드러나는 공간-존재'이다. 

인당뮤지엄 김정 관장은 "이번 전시는 조각이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행위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게 하고, 사유하게 하는 예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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