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문화교류와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 확대를 강조하며 "지방 외교가 양국 관계의 굳건한 기둥이자 신뢰의 통로"라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나라현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했다. ⓒ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23일 나라현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해 "한일 관계는 역사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은 언제나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나라현·오사카 총영사관·재일본한국민단 나라현지방본부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김 지사와 충남 방문단,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 다나카 타다미쓰 의회 의장, 타노세 료타로 일한친선협회장 등 한일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15년 전 충남과 나라현이 다시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이어준 필연"이라며 "백제가 전한 불교와 예술, 건축기술, 제도가 일본 문화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3일 일본 나라현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리셉션 행사장에서 충남 농식품 홍보 부스를 둘러보고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충청남도
또한 "충남은 백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가까운 이웃'인 나라와 함께 공동 번영과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는 "2011년 충남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후, 청년 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사업이 양국 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충남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리셉션은 충남과 나라현이 쌓아온 우호 협력의 결실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며 "지방정부 간 교류를 통해 문화·경제·청년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와 나라현은 2011년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2023년부터 올해까지 25회의 상호 교류가 진행됐다. 나라현은 일본 혼슈 중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710년부터 784년까지 일본의 수도였으며, 호류지·도다이지 등 세계문화유산이 위치한 역사문화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