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이하 엑스포)가 지난 19일, 3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엑스포는 산업·학술·문화·관광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미래형 건강산업 플랫폼으로,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현재와 비전을 입증했다.
엑스포에는 국내외 286개 기업과 440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482억원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으며, 14회의 국제학술회의에는 370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해 기술정보와 시장 동향을 공유했다.
디지털 미디어아트, VR현미경, 한방진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첨단 전시가 어우러지며 136만명이 방문, 산업적 성과와 대중적 관심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이번 엑스포는 '바이오를 넘어 천연물로'라는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며, 한방과 천연물, 첨단기술이 융합된 전시 구성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엑스포 성과는 제천 제2바이오밸리에 조성되는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사업(350억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7260㎡ 부지에 연면적 6270㎡ 규모로 조성되는 허브는 제조공정, 분석검증, 세척, 보관시설을 포함한 전주기 표준화 센터로, 엑스포에서 발굴된 기업 네트워크와 연구 성과가 실증데이터로 활용된다.
충북도는 허브를 중심으로 도내 기업·대학·연구기관을 연계해 국가대표 천연물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제천을 북부권 바이오산업 거점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원료 개발, 기능성 평가, 제품 인증 등 전 단계를 통합 관리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해 천연물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기술 사업화와 수출 기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 조직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충북이 천연물 산업의 세계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음을 보여준 기점"이라고 평가했으며, 김창규 제천시장 집행위원장은 "수출협약 482억원 달성과 136만명 관람객 성과는 도민과 시민, 기업, 학계가 함께 만든 결실"이라며, "엑스포 이후에도 천연물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강화해 제천이 대한민국 천연물 산업의 수도로 자리 잡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엑스포는 행사장 철거, 파견 인력 복귀, 사업 정산 등 마무리 절차를 거쳐 오는 12월 해단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