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 3900선을 넘어섰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쏟아지며 결국 약 1%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종가 최고치 행진 이후 첫 조정이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883.68 대비 38.12p(-0.98%) 내린 3845.5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7475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3억원, 397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현대차가 전 거래일 대비 9000원(-3.45%) 떨어진 25만2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가 2700원(-3.42%) 밀린 7만6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2100원(-2.13%) 하락한 9만65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79.15 대비 7.12p(-0.81%) 내린 872.0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170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5억원, 13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0.33%), 파마리서치(0.18%), HLB(0.34%)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가 전 거래일 대비 5900원(-6.75%) 떨어진 8만1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5800원(-3.51%) 밀린 15만9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모멘텀과 정부 정책 기대감, 무역 협상 낙관론 등이 맞물리며 지수가 조정받을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코스피 4000'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8.01%), 전기장비(7.36%),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3.74%), 우주항공과국방(2.91%), 전문소매(2.0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복합유틸리티(-7.19%),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18%), 전기유틸리티(-3.43%), 건강관리기술(-3.28%), 자동차(-3.03%)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8원 오른 1439.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