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 LS일렉트릭
[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23일 LS일렉트릭(010120)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일렉트릭은 전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163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 51.7% 오른 수치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전력사업 부문의 국내 매출과 수출, 미국 및 베트남 법인의 성장세는 이어졌으나, 미국 관세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전망은 긍정적이다.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초고압변압기 수주잔고가 1조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가운데 10월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약 6000억원으로 확대된다"며 "이에 따라 고부가 초고압변압기 부문 매출 성장폭이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견조한 해외부문 실적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데이터센터향 납품처가 다변화되고 있으며, 미국 내 반도체 패키징·연료전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고객 기반이 확장되고 있어 해외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했다.
이어 "국내 이차전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자재 수주금액이 1분기 200억원, 2분기 700억원, 3분기 1500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