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로보틱스와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개소
■ 건축학과,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학생 부문 대상·최우수상 수상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제막식에서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라임경제]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와 HD현대로보틱스(대표 김완수)는 22일 교내 창업보육센터에서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소는 지난해 12월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결실로, 산업용 로봇 6세트를 기반으로 한 첨단 실습 인프라가 완비된 교육 거점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개소식에는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조수정 HD현대로보틱스 상무, 이상수 경상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 박대현 경상북도 RISE센터장,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윤칠석 경북IT융합산업기술원 원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회 및 홍보 영상 상영, 국민의례, 내빈소개, 환영사와 기념사, 주요 내빈 축사, 개회 퍼포먼스, 제막식, 로봇교육센터 라운딩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성한기 총장은 축사에서 "경상북도 RISE사업의 핵심 과제인 모빌리티혁신대학과 연계해, 산업 현장과 대학의 교육 역량이 결합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산업·교육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로봇교육센터'는 HD현대로보틱스가 기증한 산업용 로봇 및 제어기 6세트를 기반으로 조성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현장 수준의 실습이 가능하도록 전문 강사진 파견과 기술 지원을 약속했으며, 대구가톨릭대는 기계공학과를 중심으로 학부생과 졸업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로봇 조작 및 스마트 제조 실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본 센터는 경상북도 RISE사업의 핵심 과제인 '경북형 모빌리티혁신대학(MII)'과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요구하는 디지털 전환형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기능한다.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구가톨릭대·영남대·대구대가 참여하는 연합대학으로, 혁신 부품·친환경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1980명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현중 대구가톨릭대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장은 "HD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구축을 넘어 산학이 함께 지역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상징적 사례"라며 "대구가톨릭대가 로봇과 모빌리티 분야에서 지역 기술혁신의 허브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 건축학과,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학생 부문 대상·최우수상 수상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성한기) 건축학과 5학년 최지우, 김민석 학생이 '2025 경상북도 건축문화상' 학생 작품공모전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차지한 최지우 학생 작품 조감도. ⓒ 대구가톨릭대학교
두 학생은 각각 봉화와 영천을 배경으로 한 독창적인 건축 설계 작품을 통해 지역성과 공공성을 아우르는 창의적 공간을 제시했다.
대상을 수상한 최지우 학생의 작품 '씨앗의 방주, 생명의 저장고'는 기존 봉화 시드볼트가 지닌 폐쇄적 이미지에서 탈피해, 개방적이고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과 자연의 순환을 담아낸 랜드마크형 건축물이다.
건물은 기존 시드볼트 맞은편에 배치되어 긴 형태의 구조로 단절된 마을 사이를 연결하고, 둥근 형태의 건축으로 봉화의 높은 지형을 부드럽게 감싸도록 설계됐다.
김민석 학생의 작품 'Bridge of Remembrance'는 영천 호국원 전투기념관을 연결하는 '기억의 축(Axis of Memory)'을 주제로 한다. 단절된 두 공간을 단순한 통로가 아닌, 과거의 희생과 현재의 평화, 미래의 약속을 잇는 상징적 서사공간으로 설계했다.
최지우 학생은 "5년간 설계와 모형 제작,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얻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가치와 사람의 삶을 담는 건축을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