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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싣고 달린다…'충남 레트로 낭만열차' 대학 동문회 여행 트렌드로

고려대 71학번 동기회 60명 탑승…옛 교복·통기타로 60년 전 추억 소환, 전 회차 매진 행렬 이어져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10.22 17:28:21
[프라임경제] 지난해 첫 운행 이후 전국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충남으로 떠나는 레트로 낭만열차"가 대학 동문회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7일 진행된 올해 여섯번째 "레트로 낭만열차"에는 고려대 71학번 동기회 회원 60명이 탑승해 충남 서산·홍성 일대를 둘러보는 여행을 즐겼다. ⓒ 충남문화관광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진)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올해 여섯번째 "레트로 낭만열차"에는 고려대 71학번 동기회(회장 홍용택) 회원 60명이 탑승해 충남 서산·홍성 일대를 둘러보는 하루 여행을 즐겼다.

이날 참가자들은 오전 7시13분 서울역을 출발해 홍성역에 도착한 뒤, 서산시에서 마련한 전세버스를 타고 간월도·서산한우목장·개심사·해미읍성·해미종합시장 등을 방문했다. 간월도와 해미시장에서는 지역 농수산물과 수산물을 구입하며 충남의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더했다.

홍용택 회장은 "열차 안에서 옛 교복을 입고 흑백사진을 찍으며 통기타 연주와 삶은 달걀, 사이다를 나누는 순간 60년 전 추억이 되살아났다"며 "참가자 모두 만족해 내년 상반기에도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올해 여섯번째 "레트로 낭만열차"에는 고려대 71학번 동기회 회원 60명이 탑승해 여행을 즐겼다. ⓒ 충남문화관광재단


앞서 지난 6월에는 고려대 출신 경제인 60여 명이 예산 코스로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충남도의회 이현숙 의원 등도 동승했다.

1970~80년대 장항선 열차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레트로 낭만열차'는 지난해부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10월31일과 11월19일 두 차례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레트로 감성의 관광열차는 기성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MZ세대의 새로운 감성을 만족시키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수도권 동문회, 기업체 단체 여행 상품으로 확대해 충남 관광 활성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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