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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소식] '삼별초 대몽항쟁기 건물군 실체' 확인 설명회 개최

 

강달수 기자 | saha3838@daum.net | 2025.10.22 10:22:16
■ '삼별초 대몽항쟁기 건물군 실체' 확인 설명회 개최
■ '화전야:장'에서 만나는 '남해의 맛'
■ 이동면주민자치회,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월동물품 나눔활동' 

[프라임경제] 남해군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서면 서호리 산 178-1번지 일원에 위치한 대장군지 발굴조사 현장에서 군민과 관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발굴 성과를 공유하는 현장공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남해 대장군지의 역사적 실체를 규명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기초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남해군이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에 의뢰해 지난 6월부터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정밀 발굴조사에서는 삼별초의 대몽항쟁기 거점인 진도 용장성과 유사한 구조의 고려시대 대형 건물군과 건물 배치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남해 대장군지는 '고려사'에 기록된 삼별초 대장군 유존혁(劉存奕)이 1270년 남해현을 거점으로 약 80여척의 선단을 이끌고 항몽 활동을 펼친 사실과 관련된 유적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지표조사와 시굴조사, 학술대회 등을 통해 유적의 성격을 검토해왔으나,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항몽기 유적의 구체적인 구조와 성격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계단식으로 조성된 5개 단의 대지 위에 △고려 중기 초축된 건물지△13세기 대몽항쟁기에 대규모로 확장된 건물군, △15세기 조선 전기의 건물 등이 이어져 있었으며, 세 차례에 걸쳐 개축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대몽항쟁기 건물군 내부에서는 계단, 중정(中庭, 안마당), 답도(踏道) 등이 확인되었으며, 전체적인 건물 배치와 대형 축대의 구성 방식은 1270년에 조영된 진도 용장성과 매우 유사한 구조를 보인다.

이와 함께 출토된 유물은 고려시대 13세기에 제작된 청자잔탁과 청자상감문병이 확인됐으며, 관아나 주요 사찰에서 사용된 귀목문 막새와 전돌도 함께 출토돼 대몽항쟁기 건물의 조성 시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불교와 관련된 '香得(향득)'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확인됨에 따라, 대몽항쟁기 이전부터 이 일대에 사찰건물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이후 고려시대 건물 상부를 되메우고 조성된 상층 건물지에서는 조선시대의 기와, 연화문 막새, 분청사기 인화무늬 접시, 옹기류 등이 출토돼 조선 전기에 대장군지가 대대적으로 개축됐음을 확인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 대장군지는 진도·제주와 함께 삼별초 항몽의 역사를 잇는 핵심 유적"이라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그 실체가 규명된 만큼, 남해가 호국성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체계적인 보존·활용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유적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역사적 가치에 기반한 활용방안도 함께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장 공개 설명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 문화체육과 문화유산팀(055-860-863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화전야:장'에서 만나는 '남해의 맛'
남해전통시장에서 열리는…먹거리·볼거리·놀거리 남녀노소 함께 즐기는 축제 한마당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오는 10월28일 오후 6시30분부터 남해전통시장 일원에서 '남해의 맛, 화전야:장(花田夜:場)' 행사를 개최한다.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가 남해전통시장 일원에서 '남해의 맛, 화전야:장(花田夜:場)' 행사 홍보 포스터. ⓒ 남해군


이번 행사는 '남해의 잊힌 맛, 아는 맛, 새로운 맛'을 주제로, 군민들에게 색다른 야간 문화 콘텐츠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남해시장상인회와 협력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지역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 △가을 밤의 정취를 더할 포크송 공연,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버블 & 벌룬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참여형 이벤트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지역민 중심의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맛과 공연,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꾸며지며, '花田夜:場(화전야: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조명과 먹거리,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야시장 분위기로 가을밤의 낭만과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선선한 가을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어울리며 남해의 맛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남해읍의 야간 문화와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동면주민자치회,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월동물품 나눔활동' 
'3려' 실천운동의 일환으로…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 확산 취지

남해군은 이동면주민자치회(회장 하의현)가 지난 20일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월동 물품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하의현 이동면주민자치회장이 관내 소외받는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월동물품 나눔활동을 펼치고 함께한 관계자, 주민자치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해군


이번 활동은 ‘배려·격려·장려’를 고양하기 위한 '3려'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이웃간 따뜻한 정을 나누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면주민자치회는 대상자 선정부터 물품 준비, 전달까지 모든 과정에 정성을 쏟았으며, 겨울나기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겨울 이불을 전달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모범 주민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하의현 이동면주민자치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겨울을 앞두고 독거노인 등 '고독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3려 실천운동을 통해 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이동면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면 주민자치회는 앞으로도 지역 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주민 화합과 공동체 의식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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