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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3분기 영업익 5조8000억원 예상"

에너지 가격 하락·SMP 약세로 비용 절감…배당성향 회복 여력 확인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22 08:36:01

한국전력 김천 본사 전경. ⓒ 한국전력공사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력 시장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공기업으로, 원자력·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 기저발전과 더불어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망 운영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전력도매가격(SMP) 약세로 비용 절감 효과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은 한국전력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을 27조3000억원, 영업이익을 5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0.7% 늘어난 수치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연료비는 주요 원재료 단가 하락과 LNG 발전 비중 축소로 5조400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구입전력비 역시 SMP 하락 영향으로 9조30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소 가동률 측면에서는 유연탄 발전소가 65.8%로 전년 대비 5.8%포인트(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전은 정비 물량 증가로 77%까지 떨어지며 7%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전용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단기 환율 상승의 부정적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 도입 가스 비중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대로 구조적 SMP 약세가 심화되면 한국전력의 비용 절감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유가 수준이 유지된다면 배당성향을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더라도 투자비와 이자 비용을 감당하고 차입금까지 줄일 수 있는 실적 체력에 도달 가능하다"며 "배당수익률도 4~8% 범위가 예상돼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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