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실명 예방‧눈 건강 증진에 앞장…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중증 안 질환자 352명 의료비 지원, 시력 개선 효과 뚜렷

광주 남구는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경제적 어려움으로 눈 치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 가구 등을 대상으로 신속한 수술과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광주 남구

[프라임경제] 광주 남구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세계 눈의 날'을 맞아 광주에서는 유일하게 실명 예방과 안구 건강 증진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전국 261개 보건소의 눈 건강 증진사업을 평가한 결과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및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안과 진료비와 수술비를 적극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구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실명예방재단 및 의료기관과 협력해 중증 안 질환 환자 352명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수술과 치료비를 지원했다. 실제로 치료를 지원받은 환자 중 95% 이상이 시력이 유지되거나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 남구의 발 빠른 조치는 주민들의 실명률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남구 보건소가 안과 질환 조기 발견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힘쓴 점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남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조기 질환자 발굴에 힘썼는데 이번에 보건복지부 장관상까지 받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실명 예방과 눈 건강 증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은 오는 23일 서울 송파여성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25년 '눈의 날' 유공자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남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내 저소득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실명 예방과 안구 건강관리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