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에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 재고 또는 중단' 강력 요청
■ '고성에 가득담긴 나눔온기' 성공적 진행
■ 고성군 자원봉사센터 '원목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부스' 성공적 마무리
[프라임경제] 경남 고성군(군수 이상근)은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상근 고성군수가 고성군 간부공무원들과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것에 대해 매각 결정을 전면 재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고성군
고성군은 2023년 SK오션플랜트가 해상풍력이라는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고성군에서 새롭게 출발하였을 당시, 이를 '오랜 가뭄 끝의 단비'처럼 환영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 왔다. 이후 고성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 진입도로 개설, 송전선로 설치 등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양촌·용정산업단지 매립공사도 현재 성공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또 고성군은 SK오션플랜트의 장기적 정착과 지역 상생을 위해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거·교육·문화 등 기능을 결합한 복합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연계 도시공간계획 수립 용역'과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건립사업'도 추진 중이다.
그런데 최근 매각 추진과 관련해 고성군은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다음과 같이 우려하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1조 원 규모의 투자이행 불확실 및 지역경제 침체 우려
SK오션플랜트는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 등 해상풍력발전, 미국 해군 MRO 등 방산 연계사업 추진을 위해 양촌용정산업단지에 5000억 원 이상의 추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매각으로 시설투자 재원 조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총 1조원 규모의 투자 이행 계획이 불확실해지고 지역 경제 침체와 주민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용불안 및 지역상생 불투명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 우려
매각으로 고용승계 및 고용창출, 지역상생 계획이 불투명해질 경우,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양촌·용정산업단지 투자 중단이나 투자 미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 부재로 기회발전특구 취소 우려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기업의 책임 있는 자세 요구
SK에코플랜트는 양촌․용정산업단지 부지조성 공사에 현재까지 5000억원 정도를 투입하고,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매립공사를 수행하며 상당한 기업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인수 3년 만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해 투자비를 회수하려는 모습은 지역과의 상생보다는 단기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고성군은 이에 대해 강한 유감과 실망을 표명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고성군과 군민은 SK오션플랜트를 지역 도약의 마중물로 믿고 함께 걸어왔다"며 "이번 매각 추진은 기업의 경영 판단을 존중하더라도 반드시 지역경제 발전과 기업의 지속 성장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군은 SK에코플랜트와 SK그룹이 매각 결정을 신중히 재검토하거나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청하며, 지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고성에 가득담긴 나눔온기' 성공적 진행
경남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취약계층 영양듬뿍 밑반찬 나눔활동 실시
고성군은 경남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고성에 가득담긴 나눔온기'의 마지막 활동인 취약계층 영양듬뿍 밑반찬 나눔 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성군이 '고성에 가득담긴 나눔온기'의 마지막 활동인 취약계층 영양듬뿍 밑반찬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군
이번 밑반찬 나눔활동은 지난 18일 고성군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2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접 멸치볶음, 소불고기, 깍두기 김치 등 총 7종의 영양 가득한 밑반찬을 정성껏 만들어 관내 취약계층 20가구에 전달하며 이웃의 안부를 살폈다.
이번 사업은 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나눔을 통해 서로의 온정을 전하는 계기가 되고자 마련했다.
실제 배달에 참여한 우대경 자원봉사자는 "밑반찬을 전달하면서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정말 따뜻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마을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에 계속 동참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정영랑 주민생활과장은 "많은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취약계층 가정에 건강을 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활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돌봄과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계층이 건강하고 따뜻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고성군 자원봉사센터 '원목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부스' 성공적 마무리
프리마켓 페스타에서…체험으로 이어지는 참여와 나눔의 시간
고성군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7일, 회화프리마켓 페스타 행사장 내에서 '원목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부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고성군 자원봉사센터가 회화프리마켓 페스타 행사장 내에서 '원목 냄비받침 만들기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성군
체험 부스에는 회화면 캠프장(회장 최종숙) 및 캠프지기 10여명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원목 냄비받침 제작 방법을 안내했다. 행사 당일 면민들이 직접 체험에 참여해 수공예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직접 손으로 만들어보니 뿌듯하고, 이웃들과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종숙 회화면 캠프장은 "자원봉사 캠프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실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영랑 고성군 주민생활과장은 "이번 원목 냄비 받침 만들기 체험은 주민이 주도하고 서로 소통하는 건강한 마을 공동체 조성의 좋은 사례"라며, "자원봉사 캠프의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화면 자원봉사캠프는 2019년 7월4일 개소해 현재 15여명의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캠프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캠프지기들은 지역 내 봉사 상담가로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주민 상담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도 활발하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