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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AI 훈풍에 전 제품군 호조…"수요 확대로 장기 성장 가속"

D램 가격 상승세·HBM 점유율 1위 유지…NAND 신제품 출시로 실적 모멘텀 확대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21 07:11:27

ⓒ SK하이닉스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메모리반도체 호황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전문 기업으로, D램(DRAM)과 낸드(NAND)를 양대 축으로 성장해왔다. 최근에는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에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자리 잡았다.

또한 서버용 eSSD(QLC)와 같은 낸드 기반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앞세워 글로벌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D램·낸드·HBM 전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업황 호조의 수혜를 온전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4분기 범용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5~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버 업체들이 오는 2027년 물량 논의까지 시작하는 등 공급 부족 우려가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DRAM 1c 공정에서 극자외선(EUV) 레이어 확대와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통해 경쟁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HBM4 12단 제품 인증에서도 가장 앞서 있어 내년에도 점유율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낸드 부문은 자회사 솔리다임이 서버용 eSSD(QLC)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본사 역시 내년 하반기 신제품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며 "SK하이닉스는 DRAM·HBM·NAND 전 제품군에서 기술 우위를 갖춘 만큼 이익 체력이 지속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밸류에이션 부담에 얽매이지 말고 글로벌 1위 수준의 경쟁력을 감안해야 한다"며 "목표주가 상향의 근거도 이러한 기술 리더십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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