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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대출 약 45조원 규모…카드론 연체율도 역대 최고

강민국 의원 "경기회복 지연 시, 카드사 건전성 부담 우려"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5.10.20 11:19:44

서울 시내 카드 대출 관련 광고물.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내 카드 대출 연체 규모가 매년 증가해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대부분은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 연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의원실에서 금융감독원에 자료요구를 통해 받은 '국내 카드 대출 및 연체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8월 말까지 카드 대출금액은 총 44조7850억원(1081만6000건)으로 조사됐다. 

카드대출 규모를 △단기 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장기 카드대출인 카드론으로 분류해 살펴보면, △카드 현금서비스 대출액은 5조4730억원(452만6000건)이다. △카드론 대출은 39조3110억원(629만건)이다.

문제는 카드 대출 연체 규모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6년간의 카드 대출 연체 규모를 확인해보면 △2021년 7180억원(20만건) △2022년 8600억원(24만9000건) △2023년 9830억원(26만5000건) △2024년 1조940억원(31만2000건)으로 상승세다.

이는 연체율 추이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2021년 1.9% △2022년 2.2% △2023년 2.4% △2024년 2.4% △2025년 8월말 3.3% 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

국내 카드사별 연체규모를 살펴보면 △신한카드 36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 2350억원 △삼성카드 2100억원 △우리카드 1770억원 △롯데카드 1730억원 순이다.

강민국 의원은 "은행 대출 문이 좁아지자 취약 차주 계층이 카드론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향후 경기회복 지연 시, 카드사 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융 당국은 카드 대출 연체율 모니터링 확대와 카드사 부실채권의 적절한 상매각을 통한 연중 변동 폭을 완화해 안정적인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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