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라이트 런 참가자들이 좀비의 피해 달리고 있다. ⓒ 장성군
[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황룡강 가을꽃축제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야간 달리기 프로그램 'J(제이)-라이트 런'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500명 모집에 15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리면서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J-라이트 런'은 좀비와 저승사자 분장을 한 진행요원들을 피해 정해진 2.5km 코스를 완주하는 이색 달리기 프로그램이다. 기록 경쟁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9일 오후 7시, 5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신나는 전자음악(EDM)에 맞춰 준비 운동을 마친 뒤 가족, 친구 단위로 조를 나눠 출발했다.
황룡정원 음악분수 뒤편에서 시작해 황미르랜드를 돌아 튜브 장애물 통과, 연꽃정원을 거쳐 복귀하는 코스로 진행됐다.
특히, 황미르랜드 인근에서는 어둠 속에 숨어있던 좀비와 저승사자들이 참가자들을 향해 갑자기 튀어나와 짜릿한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참가자 김 모씨(장성읍)는 "예상보다 많이 놀랐지만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며 "재미와 건강을 모두 얻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달리기 종료 후에는 경품 추첨, EDM 댄스 파티에 이어 '트로트 황태자' 박지현의 축하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내년에는 참여 인원을 늘리고 콘텐츠를 보완해 더욱 재미있고 짜릿한 'J-라이트 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개막 이틀 동안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