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전경. ⓒ 엘앤에프
[프라임경제] 유안타증권은 20일 엘앤에프(066970)에 대해 지속되는 외형 성장 속 수주 기대감까지 높아지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견조했던 테슬라 및 SK온 유럽향 수요로 인해 올해와 내년 실적을 상향하면서 기존 9만6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엘앤에프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91% 늘어난 6709억원, 흑자전환한 81억원(영업이익률 1.2%)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다.
실적 호조의 원인은 테슬라향 모델Y 주니퍼와 YL의 긍정적인 중국 수요와 함께 SK온 헝가리 공장향 폭스바겐(VW) 물량 확대로 인해 하이니켈, 미드니켈 모두 가동률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재고소진 및 높아진 전구체 가격 등으로 인해 외형·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동사의 경우 테슬라의 모델Y 주니퍼, YL의 긍정적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도 최소 3분기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내년 3분기 이후에는 신제품이 LFP 양극재 공급도 본격화될 것"이라며 "동사는 내년 3분기 대구 공장에서 연 3만톤 규모 완공 후 바로 공급이 진행될 예정이며 내년 말 기준으로는 6만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관련해 "LFP는 고객사에 제약 없이 공급할 수 있는 범용성이 특징이 있어 국내 셀 3사에 모두 공급이 가능하다"며 "LFP에 대한 미국·유럽 내 수요가 높은 만큼 관련 수주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