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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국내 금 값, 국제 가격보다 13% 비싸…"투자 주의" 경고

연초 대비 국내 금 현물 가격, 그램당 21만8000원으로 69.3%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10.19 10:23:58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의 괴리율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경보가 발령됐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의 괴리율이 심화되면서 소비자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을 13.2% 상회했다. 연초 대비 국내 금 현물 가격은 그램당 21만8000원으로 69.3% 상승했지만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원화 환산 19만3000원으로 53.4%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금 가격은 제한적 수급 요인, 정보 불완전성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일시적으로 국제 금 가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일물일가(동일한 상품이 완전경쟁 시장에서 하나의 고정된 가격으로 거래된다는 이론)의 법칙에 의해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결국 수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올해 2월에도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의 괴리율이 22.6%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18영업일 동안 하락 조정을 통해 평균 괴리율인 0.7%로 회귀했다. 최근 5년간 괴리율이 10%를 초과한 기간은 단 두 차례밖에 없었다.

금감원은 "금 투자 상품의 기초 자산이 국내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국제 금 가격을 추종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국내 금 가격은 평균적으로 국제 금 가격에 수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 가격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과 각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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