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단기사채(STB) 자금조달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국내 자금조달 규모가 29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9.6% 늘어났다.
단기사채는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의 요건을 가진 채권으로, 기업어음(CP)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3년에 도입됐다. 금융사와 각종 기업이 발행하는 일반 단기사채와 유동화회사(SPC)가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로 구분된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 단기사채는 전년 동기 대비 15.9% 증가한 203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유동화 단기사채는 같은 기간 47% 뛴 86조6000억원이 발행됐다.
만기별로는 3개월물(92일물) 이하 발행금액은 289조5000억원으로 총 발행 금액의 99.8%를 차지했다. 93∼365일물 발행금액은 7000억원으로 총 발행금액의 0.2%였다.
신용등급별로는 우량채로 분류되는 A1등급의 발행금액이 273조3000억원으로 전체 발행 금액의 93.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 111조2000억원 △유동화회사 86조6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 52조3000억원 △일반·공기업 40조원 순으로 발행금액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