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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해외 API 매출 견조…"중장기 성장 모멘텀 유효"

글로벌 제약 협력 확대·리브리반트 병용 처방 효과…4분기 반등 전망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10.17 07:37:18

ⓒ 유한양행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17일 유한양행(000100)에 대해 해외 원료의약품(API) 매출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또한 리브리반트 병용 처방 확대에 따른 로열티·마일스톤 수익 증가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한양행은 전문의약품(ETC)과 원료의약품 수출을 주력으로 하는 제약사로,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및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공급하는 API 물량이 늘며 해외 사업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은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을 5763억원, 영업이익을 29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3.8%, 37.9% 줄어든 수치로 컨센서스에도 소폭 못 미친다. 연구개발(R&D) 비용 축소에도 불구하고, 마일스톤 공백과 지난해 기저효과 탓에 이익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향후 4분기에는 레이저티닙의 유럽·중국 허가 마일스톤이 반영되면서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레이저티닙과 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3상 결과가 지난달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되며, 1차 치료 표준 요법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선호 치료제로 반영될 경우 처방 확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러지 치료제 '레시저셉트(YH35324)'도 임상 2상에 진입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 허가, 가이드라인 반영 등을 고려할 때 유한양행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견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이 발표한 리브리반트 병용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글로벌 파트너사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마일스톤·로열티 확대와 신약 개발 진전이 동시에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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