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통영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7시 29분경 통영시 용남면 해간도 인근 해상에서 A호(모터보트, 8.5톤, 승선원 2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긴급하게 출동해 구조했다.

통영해경이 15일 오전 7시 29분경 통영시 용남면 해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8.5톤 모터보트를 접수받고 긴급하게 구조요원이 출동해 구조하고 있는 모습. ⓒ 통영해경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A호를 발견하고 접근하려 했으나 수심이 낮아 구조요원 2명이 직접 입수해 사고선박으로 이동했고, 승선원 2명이 무사한 것을 확인하고, 수중에서 선체 상태를 확인한 결과 선수·선미가 모래암반에 완전히 얹혀 자력 이초가 불가능한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이에 통영해경은 해양오염 등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연료밸브를 차단하고, 이초작업을 위해 물이 차오르는 만조시간까지 인근 통항선박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사고발생 5시간만에 A호는 자력으로 무사히 이초했으며, 침수가 발생했으나 침몰 위험은 없어 B호(모터보트, 2.5톤)의 예인을 받아 통영시 도남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이번 사고는 A호를 경남 남해에서 구매 후 진해항으로 항해하던 중 운항자가 지형에 익숙하지 않아 좌초된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연안해역에는 저수심·암초 등 위험구역이 많으므로 사전에 물때나 지형을 미리 확인하여 주시고,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