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도군은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완도군 노화읍 내리 하수도 정비 공사 장면. ⓒ 완도군
[프라임경제] 완도군이 농어촌 하수도 정비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정화조를 없애고 생활오수를 공공 하수도로 일원화하는 이 사업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해역 수질 보호까지 아우른다.
총 7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정비 사업은 완도 전역 각 마을 별로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 2월, 고금면 가교리에 총 69억원을 들여 하루 110톤 규모의 하수처리시설과 4.7km에 이르는 하수 관로, 그리고 배수 설비를 설치했다. 이어 현재는 243억원으로 노화읍 내리와 보길면 정동·부황리 일대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이외에도 군외면 당인리에서는 89억원을 투입해 12월 착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162억원이 투입돼 보길면 선창리와 고금면 상정리 등에는 내년 하반기 공사가 시작될 계획이다.
노후 하수관로도 새롭게 정비된다. 완도읍과 노화읍의 낡은 하수관로 개선을 위해 240억원이 배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다. 완도읍 망석리·대신리, 고금면 청용리, 약산면 관산리 등은 환경부 지원을 건의해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어촌 지역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적극 발굴·건의할 것"이라며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완도군은 생활오수 처리 체계가 한층 효율적으로 바뀌게 되고, 깨끗한 주거환경과 해양 생태계 보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군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하수도 시설 미비 지역을 추가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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