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재확인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은행은 추석 연휴 기간 국내외 금융시장이 △미 연방정부 셧다운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프랑스 정치 혼란 △테크기업 실적개선 전망 등에 소폭 등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상대 부총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국제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미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과 주요국 재정 이슈 등 글로벌 위험 요인이 다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Russell)이 지난 8일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재확인함에 따라 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FTSE Russell은 '채권시장 국가분류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WGBI 편입 일정을 내년 4월로 재차 확인했다. WGBI는 26개 주요국 국채가 편입돼 있는 대표적인 선진국 채권지수다.
유 부총재는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과 연준 금리인하 경로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