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국민성장펀드, AI 분야 30조원 투자…전문가 위원회 구성

정부 "향후 20년 이끌어갈 중추적인 역할 할 것"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10.01 16:36:35

금융위원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은행 1층에서 '정부·산업계·금융권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 금융위원회


[프라임경제] 정부가 150조원 규모로 조성 중인 '국민성장펀드'에서 30조원 이상을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입한다. 자금이 적재적소에 배분될 수 있도록 금융·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용위원회도 구성한다.

금융위원회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은행 1층에서 '정부·산업계·금융권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향후 20년을 이끌어갈 신성장 전략과 메가프로젝트를 마련해 경제가 재도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금융권의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과 담보대출에 치중되지 않고 AI 대전환을 비롯한 첨단산업·생산적 영역에 쓰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성장펀드는 우리 경제와 금융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며 "정부와 금융·산업계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우리나라의 향후 20년을 책임질 신성장 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75조원은 정부와 공공이 주도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조성되고, 나머지 절반은 민간·금융권에서 조달된다.

조달은 이미 10조원 출자를 밝힌 우리금융그룹(316140)을 비롯해 KB·신한·하나·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이 50조원을 제공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부 주도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산업은행에 설치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기금운용심의회가 관리할 예정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운용위원회는 산업계·금융권 전문가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구성된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중 30조원 이상을 AI 분야로 투자할 예정"이라며 "AI 3강으로의 도약을 견인할 메가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해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자적인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20만장 규모의 인프라 확보 등 AI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마중물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