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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시장] 전재수 대세론에 최인호 추격전 시동

전재수 37.5% 선두...최인호-낙동강벨트, 이재성-청년층, 홍순헌-다크호스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5.09.29 18:25:20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좌), 최인호 전 국회의원(우).ⓒ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내년 6월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장관이 후보 적합도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본선 경쟁력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다만 세대별·지역별로는 최인호 전 의원과 이재성 시당위원장이 각각 일부 지지 기반을 확보하면서, 민주당 내 후보 구도가 이대로 독주 체제로 굳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부산언론인연합회(부언련)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9월 25~26일 부산시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 적합도는 △전재수 37.5%, △최인호 9.8%, △이재성 7.8%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인물 4.2% △적합 인물 없음 23.8% △모름/무응답 16.9%였다. 

세대별 교차분석에서는 세 후보의 뚜렷한 특성이 드러났다. 전재수는 30대 43.0%, 40대 51.1%, 50대 46.5%로 중장년 핵심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반면 60대 29.0%, 70대 이상 30.2%로 고령층에서는 상대적 약세였다. 만일 부산시장에 출마할 경우 북구갑 지역구가 공석이 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최인호는 60대 11.7%, 70대 이상 13.9%로 장년·고령층에서 비교적 강세였다. 재선의원 출신이고 국토교통부 간사를 역임하며 가덕신공항 특별법제정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했다.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윤대통령 처가땅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성은 18~20대 11.4%로 청년층에서 지지율 확보해 가는 모양새다. 지난 총선 때 대표 공약이 e스포츠 산업 육성이다. 곧 시당위원장 직을 내려놓고 지방선거전에 본격 돌입한다. 

전·최, 초반 레이스 주도권 싸움에 홍순헌·이재성 가세 흥미진진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좌), 이재성 민주당부산시당위원장(우). ⓒ프라임경제

권역별로는 전 장관이 전 지역에서 35~39%대 고른 지지를 확보했다. △중동부 도심권 38.9% △해운대·금정권 38.4% △중서부 도심권 36.8% △강서낙동권 35.9%이다.

최 전 의원은 강서낙동권에서 14.6%로 두드러졌고, 이 시당위원장은 중서부 도심권에서 10.0%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 장관은 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세대·지역을 아우르는 고른 지지 기반을 확보하며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보수 성향이 강한 '낙동강벨트'에서 일정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오랜 중앙정치 무대에서 쌓아온 인지도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한편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의 이름도 꾸준히 오르내린다. 그의 인지도는 민주당 취약 지역인 동부산권에선 여야 정치인 누구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이 시당위원장과 더불어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당내 경선 과정에서 잠재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재로선 전 장관이 본선 경쟁력에 중심인 건 분명하지만, 다른 후보들이 결집해 표심을 나눌 경우 경선 판도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조사 개요
조사기관: (주)이너텍시스템즈
조사대상: 부산시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
조사일시: 2025년 9월 25~26일
조사방법: ARS(무선 70%+유선 30%)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
응답률: 3.1%
가중값 산출: 성·연령·지역별 비례(행안부 2025년 8월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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