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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6개월 만에 둔화…美 관세·건설경기 영향

6·27 부동산·9·7 대책에도 주택가격전망 상승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9.24 13:56:19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달 소비자심리가 6개월 만에 하락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와 건설경기 부진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이 둔화된 결과다. 주택가격 전망은 6·27 부동산 대책과 9·7 대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가리켰다.

2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1로 전월 대비 1.3p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으로 12.5p 급락한 뒤 오르내리다 올해 4월부터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이달 반락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인 100을 웃돌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91)은 건설경기 부진·대미국 수출 감소 등으로 2p 내렸다. 생활형편전망(100)은 폭염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1p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97)과 소비지출전망(110) 역시 각각 3p, 1p 하락해 내림세를 보였다.

현재생활형편(96)과 가계수입전망(102)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건설경기 부진과 아직 합의되지 않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 향후 경기 우려가 커비며 전체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112)은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돼 1p 올라 유일한 오름세를 보였다. 6·27 가계부채 관리 대책 발표에 7월 11p 급락했다가 한달 만에 2p 반등해 두 달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 팀장은 "8월, 9월 주택가격전망지수가 오르긴했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고 6·27 대책 이전의 6월(120)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규제 효과 등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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