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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백신, 4가 대신 3가로 접종…"효과·안전성 차이 없어"

질병청, 22일부터 접종...온병원 "항채 형성에 2주 걸려 11월까지 접종"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5.09.22 15:01:02

온병원에서 독감 예방접종하는 모습. ⓒ 온병원

[프라임경제] 2025~2026절기 독감 예방접종이 22일부터 전국에서 시작된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관리청 권고에 따라 기존 4가 백신 대신 3가 백신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질병청은 "최근 수년간 B형 독감 바이러스 중 야마가타(Yamagata) 계열이 세계적으로 검출되지 않아 3가 백신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예방효과와 안전성에서 4가와 의미 있는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접종에 사용되는 3가 백신은 A형(H1N1, H3N2)과 B형 빅토리아 계열 항원을 포함한다. 기존 4가 백신에서 추가됐던 B형 야마가타 계열은 제외됐다. 이에 따라 백신 생산 과정이 간소화되고 비용도 절감돼 접종률 향상과 공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3가 백신 역시 WHO 권고 기준을 충족하고 식약처 임상시험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입증했다.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성률은 90% 이상, 예방률은 70~9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경미한 증상 위주였으며, 중대한 부작용은 드물었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으로 연령대별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어린이 중 2회 접종 대상자는 9월22일부터, 임신부와 1회 접종 어린이는 9월2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75세 이상은 10월15일, 70~74세는 10월20일, 65~69세는 10월22일부터 접종이 진행된다.

온병원 통합내과 유홍 진료처장은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약 2주가 걸리는 만큼 늦어도 11월까지 접종을 마쳐야 효과적인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4~2025절기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9.8명이 독감으로 진료를 받아 최근 5년 사이 최대 유행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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