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회동 앞두고 "변화 없다면 만남 의미 없어"

'더 센' 3대 특검 개정안 등 우려 전달 예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변화가 없다면 이번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장 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은 의미 있게 생각한다. 하지만 변화가 없다면 의미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인다"며 "이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데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그저 '보여주기 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만남이 지금의 어려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정치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대통령의 역할을 다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변화에 대한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의미있는 만남으로 국민께 비춰질 것"이라고 변화의 모습을 거급 강조했다.

앞서 장 대표는 취임 13일 만에 이 대통령,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을 한다. 오찬 후 이 대통령은 장 대표와 단독 회동이 예정돼 있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보고·표결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한 우려,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차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등 일명 '더 센' 3대 특검 개정안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