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통신요금 할인 효과에 1%대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일시적인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2%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45(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지난 5월(1.9%) 이후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로 낮아진 셈이다.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 하락은 SK텔레콤[017670]의 통신요금 할인 영향이 컸다. 휴대전화 이용료가 전년 동월 대비 21% 줄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집중호우와 폭염 여파로 상승률이 2.1%에서 4.8%로 크게 확대됐다.
김웅 부총재는 "이달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하락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과 국제유가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