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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 '고리' 끊어낼 것"

금융안정·시장질서 등 감독 방향 제시 "공정 훼손 행위 엄정 대응"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5.08.14 15:36:23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날 오후 3시 여의도 소재 본원에서 제16대 원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이찬진 신임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 서니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대한 책임의 무게가 한층 더 크게 느껴진다"며 "금융산업이 국가 경제의 대전환을 지원하는 동시에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국가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금융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감독 방향으로 △금융안정 △혁신 기반 마련 △공정한 시장질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소비자 보호 기능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확대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자금이 생산부문보다 부동산에 쏠리는 부작용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부채와 주택가격 사이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 금융안정을 수호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 질서 훼손 행위에 대해서는 역대 원장들과 마찬가지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원장은 "기업은 주주가치를 중심으로 공정한 거머넌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해 모두의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을 수 있는 질서를 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조작이나 독점 지위 남용 등 시장 질서와 공정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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