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추이.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지난 6월 시중 통화량(M2)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3일 발표한 '6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이하 평잔)은 4307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1000억원 늘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 23개월 만에 첫 감소를 기록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
M2는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금전신탁(8조2000억원), 수익증권(8조1000억원) 등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익 증권 중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대,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반면 시장형상품(-1조4000억원)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예적금 중심 자금 조달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19조6000억원)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12조3000억원), 기타부문(2000억원)은 수익증권 및 금전신탁,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업은 외화예수금 및 MMF를 중심으로 7조원 감소했다.
M1 평잔은 127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금융기관유동성(Lf)은 전월 대비 0.5% 증가한 5866조2000억원을 기록, 광의유동성(L)은 7354조원으로 같은 기간 0.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