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화장품(123690)이 장 중 상승세다. 이는 우리나라 정부가 9월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향수 수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14시02분 현재 한국화장품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62% 오른 1만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일 국무총리실은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 회의에서 오는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과 중국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나오며 대중 수출 비중이 화장품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엔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시 주석의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 호조로 올해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화장품주들의 주가에 날개를 달고 있다.
상반기 우리나라 보건산업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121억8000만달러)보다 13.2% 증가한 137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화장품 수출은 14.9% 증가한 55억1000만달러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화장품 수출은 전체 수출의 74.6%를 차지하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미국, 홍콩, 폴란드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