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청남도는 2일 박정주 행정부지사와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아산시 염치읍 중방리 일원의 제방 붕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김광용 재난안전실장, 관계 공무원들이 2일 아산시 둔포면 제방 붕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충남도
이날 점검이 이뤄진 피해 구간은 와천 제방으로, 총 580m 구간이 유실되며 농경지 5.2헥타가 침수되고 가축 270마리가 피해를 입는 등 큰 피해를 초래했다. 유실 원인은 제방 종점부 교량이 정비되지 않아 통수단면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 부지사는 현장에서 "제방 유실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를 위해 설계용역 선발주 등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충남도의 전체 폭우 피해액은 총 3404억12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2496억5700만원, 사유시설 피해는 907억5500만원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김광용 재난안전실장, 관계 공무원들이 2일 아산시 둔포면 제방 붕괴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 충남도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172건, 하천 291건, 소하천 626건, 수리시설 422건, 기타 3984건 등이며, 사유시설 피해는 농작물 침수 3만9028건, 주택 피해 1880건, 소상공인 피해 4370건, 기타 1만7614건이 접수됐다.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예산군이 817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서산시 556억원, 아산시 411억원, 당진시 387억원, 홍성군 323억원 등의 순이다.
응급복구는 전체 8123건 중 7422건이 완료돼 91.4%의 복구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복구 인력은 총 5만7523명이 투입됐다. 이 중 자원봉사자는 2만333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용소방(8701명), 군인(4787명), 공무원(4172명), 방재단(2435명), 소방(1098명), 기타(1만2995명) 인력도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까지 일시대피자는 총 1527세대 2411명이며, 이 중 225세대 332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