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솔트룩스(304100)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추진하는 'AI 디지털노동위원회(지능형서비스) 구축 1차 사업'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사업은 3개년에 걸쳐 총 36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번 1차 사업은 15억원 규모로 계약일부터 12개월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조사 행정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노동분쟁 해결을 넘어 '신뢰사회 구축'을 실현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최근 노동분쟁이 증가하고 사건이 복잡·다양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방대한 조사 자료를 한정된 인력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시스템 도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단계로 AI를 활용해 조사관·위원에게 판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2단계에서는 분쟁당사자 간 소통을 지원하며, 3단계에서는 당사자들이 분쟁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디지털 노동행정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는 갈등·분쟁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 신뢰문화의 토대를 구축함과 동시에 정부의 AI 시대 실질적 개막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솔트룩스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문서 초안 자동 생성 △지능형 검색 시스템 구축 △문서·음성 자료 자동 분석 △대화형 상담 챗봇 등 네 가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청인과 피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해 조사보고서 및 판정서 작성을 지원하고, 사용자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는 고도화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정보 자동 비식별화 기술과 고도화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접목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문서 인식(OCR) 및 음성 인식(STT) 기술을 활용해 조사 자료에서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고, 생성형 AI가 조사관의 질문 의도를 분석해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는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검색 정확도와 응답 품질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수립했다. △조사에서 판단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지능형 조사 행정 기반 마련 △조사관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틱(Agentic) AI 기반 정보 탐색 자동화 실현 △지속 가능한 운영과 자체 학습을 통한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이다.
특히 기존 하이브리드 검색증강생성(Hybrid RAG)을 넘어선 트리플 검색 확장 기반 에이전틱 RAG 기술과, 71만건 이상의 법령정보를 학습한 법률 특화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 LLM'을 활용해 검색 정확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복잡해지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솔트룩스는 공공 AI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조사 행정의 효율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솔트룩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서 생성형 AI 활용의 대표 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민간 및 글로벌 시장으로 솔루션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