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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복도 균열 발견' 정밀진단 착수

입주 1년도 되지 않아…현대건설 "시공이음부 발생 추정, 감리 승인 후 전수조사"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5.07.28 16:40:59

서울 강동 올림픽파크포레온 복도에서 발견된 균열. © 현대건설


[프라임경제]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구 둔촌주공 재건축)'에서 입주 1년도 지나지 않아 복도 벽면 균열이 발생하면서 시공 품질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는 시공사 대표 현대건설에 정밀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으며, 강동구청도 시공 4사에 전수조사를 요구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 크랙은 올림픽파크포레온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발견됐다. 

입대의는 해당 균열이 '단순 하자'를 넘어 구조적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구조안전진단 실시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현대건설 측에 △균열 정확 위치‧원인 △보수 방식 적절성 △재발 가능성‧예방책 △단지 전체 유사 사례 전수조사 여부 등을 담은 공식 공문을 발송했다. 

건축물 정밀진단은 이상 징후 발생시 실시되는 절차로, 결과에 따라 보강 권고는 물론 사용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크랙은 해당층 레미콘 타설시 수직‧수평 분리타설로 시공이음 구간에 생긴 것"이라고 추정했다. 

보통 최상층 세대는 품질 확보를 위해 수직재 타설 후 지붕층 슬라브 타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현재 크랙 부위는 수직재 타설시 글래브 철근 정착길이 확보를 위해 타설한 위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이는 감리원 승인 이후 진행된 공정"이라며 "해당 분리타설 시공이음 구간은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동구청은 현대건설 외에도 시공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에 균열 여부 전수조사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과연 이번 균열 사태가 입주민과 시공사, 감리, 자치단체 간 대응 진정성 및 속도로 인해 조기 봉합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무려 1만2000가구 규모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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