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조명. © LPA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294870)이 서울 송파구 가락로 일대에서 추진되는 '송파 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글로벌 경관조명 디자인 기업 LPA(Lighting Planners Associates)와의 전략적 협업에 나선다. 이번 협업은 단지 외관부터 커뮤니티 공간, 가로경관‧휴게 공간 전반에 차별화된 조명 설계를 적용해 도시경관 고급화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송파 한양2차는 6만2370.3㎡ 부지에 최고 29층 1346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단순 재건축을 넘어 지역 랜드마크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HDC현산은 감성과 예술이 복합된 '빛의 디자인'을 통해 단지 정체성과 도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0년 일본에서 설립된 조명디자인 전문기업 LPA는 '자연광에서 배우는 디자인'을 철학으로 삼아 세계 각지에서 주거‧리조트‧공공공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일본 '롯폰기힐즈',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등 독창적 조명 연출로 유명하며, 기능성과 감성을 결합한 조명 설계로 공간 부가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송파 한양2차는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지역 랜드마크가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예술성을 내포한 감성 조명은 입주민 일상은 물론, 도시 경관 전체에 품격을 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특히 LPA는 이번 협업을 통해 조명 설계뿐만 아니라 시공 단계에 현장 감독까지 참여해 조명 품질 일관성과 완성도를 보장할 계획이다. 야간 경관 심미성과 안전성, 유지관리 효율성 등을 아우르는 이번 협업은 외적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생활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HDC현산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 기반으로 송파 한양2차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가운데 '조명 특화 전략'은 국내 정비사업 일반 조건을 넘어 상품성과 도시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