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23일 씨티케이(260930)에 대해 탈플라스틱 관련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플랫폼 기업가치도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씨티케이는 2001년 설립 이후 2017년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이다. 화장품 생산 턴키 서비스 플랫폼을 본업으로, 뷰티 크리에이션 플랫폼인 씨티케이클립(CTKCLIP)이 출시 2년 만에 고객사 4만6000개를 돌파하며 고성장을 지속중이다.
올해는 자회사가 미국 일반의약품(OTC) 공장을 279억원에 인수하며 △제품 개발 △유통 △생산 등 모두 고객사에게 제공 가능한 올인원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미국에 공장을 지으며 관세 리스크가 제거됐으며, 올해 4분기부터 본격 가동이 전망되고 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K-뷰티의 글로벌 확장세에 힘입어 동사 플랫폼은 가파른 고객사 증가 추세에 있다"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스타트업 인디 브랜드를 타겟하는 것은 중장기인 관점에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과 선제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놓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에서 OTC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미국식품의약국(FDA) 등록이 필요한데, 통상 수 개월에서 1년이 소요된다. 만약 등록에 실패할 경우 처음부터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데, 국내 유수 기업들도 OTC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수입금지 조치 사례가 많다"며 "따라서 동사의 미국 OTC 공장 인수는 다양한 고객사들과의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새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에 맞게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동사는 캐나다 법인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을 생산 중이다. 씨티케이바이오(CTK BIO)는 자사 마스터 배치와 생분해 소재 PBAT-PHA 컴파운딩 기술을 바탕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를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미 유럽 최고 시험 인증기관인 튀프 오스트리아의 생분해 인증뿐 아니라 미국 FDA, 캐나다 식약청 등 국내외 인증을 다수 획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사는 연 매출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통회사 시스코의 벤더로 등록됐으며, 글로벌 커피 브랜드사인 블루보틀코리아와도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을 지속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