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에스티젠바이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생산(CMO) 역량을 뽐내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동아쏘시오그룹에서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동아에스티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의 생산을 필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6월과 7월 각각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 상대로 총 14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에스티젠바이오의 역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과거에는 품질을 증명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수요 대응과 대규모 생산 역량이 핵심"이라며 "단일 계약의 규모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더 많은 고객사 확보를 위해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 바이오 분야 최대 규모 컨퍼런스로 불리는 바이오USA에 참가해 잠재 고객사들을 만났다. 7월에는 INTERPHEX 도쿄에 3년 연속 단독부스를 꾸리고 생산 인프라 소개에 나섰다. 2건의 행사에서 이뤄진 비즈니스 미팅만 약 100여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더 많은 고객사 유치를 위한 전략도 마련중이다. 가장 강점으로 꼽히는 생산시설은 현재 연간 2800만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이 가능하다.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배양 라인과 하베스트 라인을 확충할 예정이며, 제2공장 설립도 검토에 들어갔다.
품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신규 무균 충전설비도 도입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규제기관 실사를 한번에 통과할 수 있던 높은 품질을 경쟁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에스티젠바이오 관계자는 "고도화된 품질 수준을 기반으로 한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 많은 고객사로부터 경쟁력 있는 수주가 가능하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CMO 업체로 도약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