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컴퓨터, TV, 기타 등등. 우리는 일어나서 잘 때까지 전자제품으로 시작해 전자제품으로 끝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야말로 요지경이다. 간혹 인간이 기계를 작동하는 건지, 기계가 인간을 작동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요지경 세상에서는 편리하고 유용하면 장땡이다. 우리들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나아가 일생생활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가지각색의 전자 이슈들을 선별했다.
◆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OLED '50만 회 폴딩 테스트' 통과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내구성 한계를 다시 한 번 뛰어넘었다. 회사의 최신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의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통과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2일 자사 신제품 폴더블 OLED가 기존 20만회 대비 2.5배 늘어난 50만회 폴딩 테스트를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해당 패널은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에 적용됐다.
뷰로 베리타스는 이번 테스트를 상온 25℃ 조건에서 13일간 진행했으며, 반복 폴딩에도 패널은 모두 정상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하루 평균 100회 접고 펼치는 일반 사용자 기준 10년 이상, 200회 이상 사용하는 헤비 유저 기준으로도 6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수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내구성 개선에 있어 방탄유리의 원리를 적용한 신개념 구조를 도입했다. 기존 대비 50% 두꺼워진 UTG(Ultra Thin Glass)를 사용하고, 패널 각 층을 연결하는 점착제를 고탄성 소재로 바꾸면서 복원력을 4배 이상 높였다. 이로 인해 외부 충격 흡수율과 전체 구조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외부 충격을 균등하게 분산시킬 수 있도록 '평탄화 구조'를 적용했으며, 패널을 지지하는 '플레이트'에는 티타늄 소재를 도입했다.
티타늄은 강도 대비 무게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가공이 어려워 고급 소재로 분류된다.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티타늄 플레이트가 적용된 사례는 '갤럭시 Z 폴드 SE'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LG 올레드 TV, 전 세계 14개국 소비자 평가 1위"
LG전자(066570)의 OLED TV가 전 세계 14개국 주요 소비자매체의 성능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컷. ⓒ LG전자
LG 올레드 TV는 미국의 권위 있는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근 평가에서 70형 이상, 65형, 55~60형 등 OLED TV가 출시된 모든 화면 크기 부문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특히 77형 LG 올레드 에보(Evo)는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최고의 TV 중 하나"라는 호평과 함께 색 정확도, 깊은 블랙 표현, 무제한 시야각 등 전 영역에서 탁월한 성능을 인정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이 제품에 대해 "단점은 없다"고도 했다.
유럽에서도 LG 올레드 TV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 영국의 소비자매체 '위치'는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최고점을 부여하며 "TV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OLED 패널이 탑재된 놀라운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이탈리아 '알트로컨슈모'도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음질, 정교한 설계가 어우러진 완벽한 제품"이라며 최고 점수를 매겼다.
호주의 '초이스' 역시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대해 우수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균형 잡힌 화질과 디테일한 사운드를 높이 평가하며 최고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에 선정된 모든 국가의 소비자매체는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지 않고 실제 시중에서 구매한 제품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독립적인 테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소비자 신뢰도가 높다.
LG 올레드 에보는 이외에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포르투갈, 체코, 덴마크, 핀란드 등 10개국 소비자매체에서 모두 최고 점수를 받았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이래 12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지켰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글로벌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퍼펙트 블랙'과 '퍼펙트 컬러' 인증을 모두 획득했으며, 인터텍의 '컬러볼륨 100%' 인증도 함께 받았다. 이는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원본 영상의 색을 왜곡 없이 구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글로벌 시험기관 TUV 라인란드의 '실내조명 환경 화질 인증'에서도 업계 최초로 최고 등급인 '퍼펙트'를 획득,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성능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