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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업 호실적 기대·관세 낙관론에 S&P500·나스닥 신고가

WTI, 0.21% 내린 67.20달러…유럽증시 '혼조'

임채린 기자 | icr@newsprime.co.kr | 2025.07.22 08:59:2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를 짓누르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9.12p(0.04%) 내린 4만4323.07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8.81p(0.14%) 오른 6305.6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8.52p(0.38%) 오른 2만974.17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가 63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나스닥 지수는 이날 상승으로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발표해 낙관론을 키웠다. 발표를 압둔 기업들 또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500 지수 소속 6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85% 이상이 시장 전망을 상회했다.

이날 옛 트위터 공동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만든 결제 서비스업체 블록은 S&P 500 지수에 편입된다는 발표에 7.22% 급등했다.

알파벳은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2.72%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20조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취득했다는 발표에 3.11% 상승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1.40%) 메타(1.23%)는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로보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관세 영향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엇갈리면서 0.35% 하락세를 보였다.

최고가를 연일 경신했던 엔비디아도 이날 0.6%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0.6% 빠지며 숨고르기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마감을 10여일 앞두고 투자자들은 고율 관세 부과는 피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8월1일 고율 관세 부과와 관련해 더 높은 수준의 관세가 협상 대상국들로 하여금 더 나은 양질의 합의안을 들고오게 만들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시하는 것은 협상 시점이 아닌 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단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급하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채금리는 약세를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보드의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나오며 경기둔화 우려가 일부 반영돼 투심을 위축시켰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6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한 98.8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예상한 0.2% 하락보다 높은 수치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은 전일비 5.1bp 내린 4.38%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4bp 내린 3.861%로 집계됐다.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7% 내린 98.46pt를 가리켰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관세 발효 시한을 앞두고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점이 유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규제 또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4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67.2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0.07달러(0.10%) 내린 69.21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1% 내린 7798.22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0% 내린 5342.98을 기록했다.

영국 증시 FTSE 100 지수는 0.23% 오른 9012.9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0.08% 오른 2만430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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