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21일 JTC(950170)에 대해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은 물론, 최대주주 변경 및 매각 이유까지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JTC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1분기)의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4% 늘어난 935억원, 7% 줄어든 103억원이다.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한국인 관광객 매출은 △정치적 혼란 △무안공항 사고에 따른 항공기 이용 불안감 증폭 △중국의 무비자입국 허용으로 인한 여행 수요 분산 등으로 부진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분기 평균 엔화 환율이 상승한 점도 원화 환산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수익성의 경우엔 신규 점포 등 인바운드 증가 수요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 등으로 소폭 하락한 11%의 영업이익률(OPM)을 내다봤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회계연도(FY25) 기준 사업 목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매출액으로의 회복과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라며 "지난해 회계연도(FY24) 영업이익에 일회성 이익(유형자산 손상차손 환입)이 반영돼 표면적인 성장률은 희석될 수 있겠으나, 본업 성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계절적 요인 외 일본 대지진 발생 가능성까지 고조되며 실적에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6월 대비 7월에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각 국의 긴 연휴와 이연 수요가 맞물리며 성수기인 3분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또한 "올해 동사 실적의 성장 요인은 크게 매출 구성비가 가장 높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 업계 구조조정 후 신규 점포 개점에 따른 시장점유율(M/S) 확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며 팬데믹 이후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올해 예상 실적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대주주인 어펄마캐피탈의 콜옵션 계약이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것으로 변경된 데다, 행사 기일인 10월7일이 점차 다가옴에 따라 목표 유통물량 제한 이슈도 부각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보도된 매각 이슈도 매년 감가상각비 약 150억원을 고려하면 국내 유사 상장사 멀티플 및 글로벌 소비재·리테일 산업 인수합병(M&A) 배수 적용 시, 기업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약 5500~7000억원 수준의 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