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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알콜도, 저알콜도 OK"…日 아사히 '스마도리' 팝업, 서울 성수에 첫 상륙

성수동서 31일까지 운영…기분·체질 따라 맞춤 칵테일 제안 '참여형 음주문화' 체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5.07.18 18:07:48
[프라임경제]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마시지 않는 사람도 모두가 즐길 수 있다면."

일본에서 시작된 새로운 음주문화 '스마도리(Smart Drinking)'가 서울 성수에 상륙했다. 아사히맥주와 덴츠(Dentsu) 그룹이 공동 설립한 스마도리 주식회사가 7월19일부터 31일까지 성수동에서 'SUMADORI Me 팝업 바 in 서울'을 운영한다.

스마도리는 알코올 도수 0~3.5%의 저도수 음료를 중심으로 체질과 기분에 맞춰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한 음주 문화'를 의미한다. 단순히 술을 마시는 문화를 넘어, 자기 자신에 맞는 방식을 찾고 즐기는 태도에 집중한다.

타카하시 테츠야 일본 아사히맥주 주식회사 스마도리 마케팅 부장 겸 스마도리 주식회사 대표이사. = 추민선 기자


타카하시 테츠야 일본 아사히맥주 주식회사 스마도리 마케팅 부장 겸 스마도리 주식회사 대표이사는 "한국은 일본의 젊은 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문화 중심지"라며 "스마도리 문화를 일본에 더 널리 알리기 위해서도, 그리고 한국 젊은 세대 역시 이 가치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서울 팝업을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항처럼, 여행처럼…나를 찾는 '스마도리 체험 공간'

이번 팝업은 도쿄 시부야에서 운영된 'SUMADORI BAR SHIBUYA'의 노하우를 그대로 가져왔다.

'SUMADORI Me 팝업 바 in 서울' 내부 전경. 팝업에서는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공항을 형상화한 공간을 걸으며 다양한 스마도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 추민선 기자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방문객은 공항을 형상화한 공간을 걸으며 다양한 스마도리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알코올 반응 패치를 통한 체질 진단 △기분을 체크해보는 Q&A 부스 △칵테일 테스트를 통한 음용 스타일 제안 등 나에게 맞는 음주 스타일을 직접 탐색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2층에서는 논알콜 혹은 저알콜 칵테일을 실제로 제공받을 수 있어, 단순한 전시를 넘어선 '참여형 경험'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특히 도쿄에서 화제를 모은 시그니처 칵테일 '마블링 스노우'도 서울 팝업 한정으로 재해석돼 선보이며, 한국 한정 레시피 칵테일도 마련돼 있다.

건강과 다양성 존중하는 새 음주문화 "한국과 일본 모두 공감"

스마도리 문화가 탄생한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책임 있는 음주' 흐름과,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대한 배려 문화의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SUMADORI Me 팝업 바 in 서울'에서 방문객에게 제공하는 칵테일. = 추민선 기자


다카하시 대표는 "알코올 도수 0~3.5% 주류의 판매량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며 "아사히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2020년 '스마도리 선언'을 시작으로 상품과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스마도리 문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스마도리 인지도는 일본 내 50%를 돌파했고, 관련 상품의 구매자 수는 2370만명에 달했다. 2025년에는 그 이상을 목표로, 해외 진출과 지역 맞춤형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논알코올과 저알코올 주류 시장은 2022년 이후 빠르게 성장 중이며,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음주 방식에 대한 고민과 선택지가 다양화되고 있다.

다카하시 대표는 "한국의 젊은 세대가 '함께 즐기되, 서로를 배려하는' 스마도리 철학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도리 주식회사는 일본 아사히맥주 주식회사와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 'Dentu' 그룹이 '기대 이상의 맛, 즐거운 생활 문화 창조'를 목표로 설립한 회사다. 술을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마트한 드링킹(스마도리)' 문화를 제안하고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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